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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박태환, 자유형 200m 결승 최하위 8위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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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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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 박태환(28·인천시청)이 자유형 200m 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입상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26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경영 사흘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7초11의 기록으로 8명 출전 선수 가운데 8위에 그쳤다.

1위를 차지한 중국의 쑨양(1분44초39)보다 2초72나 뒤졌다. 심지어 7위인 러시아의 미하일 도브갈리우크(1분46초02)보다도 1초09나 떨어졌다.

박태환은 전날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6초28로 올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냈다. 하지만 전체 8위로 간신히 결승에 올랐다. 자유형 200m에선 박태환이 정체된 사이 세계의 벽이 훨씬 높아져있었다.

결승에선 준결승 기록보다도 훨씬 뒤진 기록을 내고 말았다. 결승 진출을 위해 준결승에서 모든 체력을 다 쓰다보니 정작 결승에선 100% 몸상태를 만들지 못했다.

박태환의 자유형 200m 역대 최고 기록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당시 세운 1분44초85이다. 이번 시즌 최고기록은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에서 기록한 1분46초71이었다.

경기장 가장 오른쪽인 8번 레인에 배정받은 박태환은 8명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0.64초의 출발 반응 속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곧바로 다른 선수들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하고 뒤로 처지기 시작했다. 100m 지점까지는 그래도 5~6위권에서 비슷하게 따라갔지만 레이스 후반에 눈에 띄게 속도가 느려졌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가장 마지막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마지막 50m에선 체력이 크게 떨어져 28초02라는 저조한 구간기록을 냈다.

쑨양은 자유형 400m에 이어 자유형 200m까지 석권하면서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미국의 타운리 하스(1분45초04)가 은메달,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크라스니크(1분45초23)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자유형 1500m를 끝으로 이번 대회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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