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효창동, “어르신, 피서는 영화관에서 하세요~”

- ‘시네마데이’ 분기별 1회 운영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영화관 구경 나온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화면도 크고 에어컨 바람도 시원하고 좋네요”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효창동주민센터가 지역 저소득층 주민을 대상으로 영화관에서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시네마 데이’를 운영해 화제다.

구는 지난 21일 용산전자상가 내 롯데시네마에서 지역 어르신과 자원봉사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네마 데이’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 날 상영작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역사극 ‘박열’이었다.

시네마데이는 효창동 주민들로 이뤄진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해 분기별 1회 운영한다. 협의체가 영화 관람일자, 상영작 등을 정해 롯데시네마에 알리면 영화관 측이 좌석을 예약해 두는 방식이다. 동인주민센터가 기초생활 수급자, 홀몸어르신 등 대상자를 선정한다. 협의체 회원들이 안내 자원봉사를 한다.

이를 위해 협의체, 동주민센터, 롯데시네마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성장현 구청장은 “효창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많이 벌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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