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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문무일 "부장검사 되려면 반드시 형사부 거치는 인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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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부 검사, 인사소외 지적 공감"

뉴스1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 2017.7.24/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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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이정호 기자 =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는 24일 "검찰 인사에서 형사부 검사가 상대적으로 소외된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형사부 검사 인사에 대한 개선 방안을 내놨다.

문 후보자는 이날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검찰은 '경찰에서 송치된 사건을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 인권이 위협된다'는 논리로 검·경 수사권조정을 반대해왔다"며 "그럼에도 검찰의 기본인 형사통 검사는 검사장 승진에서 거의 소외된다"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문 후보자는 "초임 평검사 시절에 형사부에서 오래 근무했다"며 "형사부 검사들이 전국에서 묵묵히 일하면서도 상응한 인사상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 나름대로 복안이 있다. 부장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형사부를 거치도록 하고, 서울중앙지검에 부장으로 오기 위해서는 일선 청에서 형사부장을 거치도록 하고, 특히 형사부장은 1회 이상 거치도록 하는 인사 건의안을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제가 총장에 부임하게 되면 인사개선안과 관련해서 법무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형사부 검사들의 인사상 불이익에 대해 "군사로 치면 휴전선은 검찰이 지키고 경찰에 못맡기겠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포병이나 보급은 진급시켜주지 않고 기무사나 공수부대만 진급시켜주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맨날 정치검사, 사건가지고 장난치는 검사만 꽃보직을 전전하다가 검사장에 발탁해주고 그것을 보고 배운 후배들이 줄 잘 서서 소위 말하는 '이목집중 사건'을 하면서 '권력과 정권의 입맛에 맞게 검사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누적돼서 그런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문 후보자는 이에 "그간 사건을 처리하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거나 정의의 관념에 맞지 않았다는 지적이 전혀 없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silver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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