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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현대차 울산2공장 다차종 시스템 구축…3천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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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하루 최대 5천명 투입 최신설비 갖춰…지역경제 활력 기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올해 대규모 투자로 울산 1공장에 이어 2공장 개선에 나선다.

현대차는 총 3천억원을 들여 22일부터 9월 17일까지 울산 2공장 개선공사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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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2공장
(울산=연합뉴스) 현대차 울산2공장의 싼타페, 투싼, 아반떼 생산라인 전경.[현대차 제공=연합뉴스]



앞서 지난 2월 2천200억원을 들여 1공장 개선공사를 했다.

현대차는 이번 공사에서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다차종 생산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프레스와 차체, 도장, 의장 등 모든 공정 시설물을 개축한다.

또 근로자의 작업 편의성을 위해 높낮이 조절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을 처음 적용할 계획이다. 도장공장에 로봇 공정을 새로 추가하는 등 고품질 확보를 위한 최신 설비도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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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2공장 생산라인
[현대차 제공=연합뉴스]



1986년 완공된 울산 2공장은 포니, 스텔라, 스쿠프, 쏘나타, 에쿠스 등 현대차의 과거 주력 차종의 생산을 담당했다.

현재 싼타페, 투싼, 아반떼, i40 등 4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현대차는 공사 기간 100여 개 업체, 하루 최대 5천 명의 근로자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두 달 안에 공사를 완료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인원을 집중 투입해야 한다"며 "여름 휴가도 반납하고 일해야 하지만 모처럼 주어진 큰 일거리에 모두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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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공장 인근 상권도 반긴다.

매년 여름 휴가 기간 모든 근로자가 집단 휴가를 떠나 거리가 썰렁했지만, 올해는 공사 인원으로 상가가 활기를 띠는 등 경제 활력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올해 1∼2월 울산 1공장 개선공사 때도 하루 3천여 명이 투입돼 인근 식당가와 원룸 등 숙박시설 등이 붐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본산인 울산공장의 품질, 생산성 등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 투자하고 있다"며 "2공장 개선공사로 일자리 창출 효과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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