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국제사회 제재에도 北, 작년 3.9% 성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잇따른 미사일 도발로 국제 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 경제가 지난해 3.9% 성장했다. 북한이 2015년 극심한 가뭄으로 낮은 성장률(-1.1%)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이례적으로 높은 성장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2016년 북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1일 밝혔다. 2015년 -1.1% 성장에서 반등에 성공하며 1999년 6.1% 이래 17년 만에 최고 성장세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북한 경제는 지난해 전기가스수도업이 22.3% 성장하며 경제성장을 주도했다. 광공업은 6.2% 증가했고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제조업도 4.8% 성장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뭄 등의 피해로 크게 위축됐던 북한 경제가 지난해에는 기저효과로 크게 반등했지만 2015∼2016년 연평균 성장률은 1.3%로 최근 1%대 초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규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