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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개발업체 모트렉스, 내달 코스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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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현대차·기아차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하는 모트렉스가 다음달 4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연합뉴스

이형환 모트렉스 대표이사[모트렉스 제공=연합뉴스]



모트렉스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모트렉스의 희망 공모가는 3만1천200∼3만8천300원이다.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최대 689억원을 조달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2천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전날부터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이 진행 중이다. 이날 공모가가 확정되면 27∼28일에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미래에셋대우[006800]가 상장 주관을 맡았다.

2001년 설립된 모트렉스는 자동차 공조부품 유통사로 성장하다가 2006년부터는 자동차 내비게이션 시스템(CNS) 사업을 시작했다.

모트렉스는 휴먼-머신 인터페이스(HMI)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용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시스템을 만들면서 시장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분야에도 진출해, 스마트·자율주행차 솔루션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트랙스는 '선적 전 설치 옵션'(PIO)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면서 매출을 늘려왔다. 이 방식은 완성차가 출고된 이후에 인포테인먼트 장비 등을 차량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국가, 지역, 문화마다 다른 고객의 수요에 딱 맞는 제품을 개발해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제품 개발에 필요한 시일을 줄일 수 있어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모트렉스는 PIO 방식의 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모트렉스의 작년 매출액은 2천352억원, 영업이익은 2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42.5%, 575.9% 급증한 수치다.

2011년 이후 모트렉스의 매출액은 연평균 32.3%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형환 모트렉스 대표이사는 "자동차 산업의 흐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이 될 것"이라며 "상장 이후에 더욱 성장하는 모트렉스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모트렉스는 PIO 사업모델을 통해 경쟁력과 함께 후발주자가 진입하기 어려운 장벽을 확보하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 발전에 따라 인포테인먼트 시장도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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