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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삼성SDS, 엇갈린 밸류에이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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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업계 대비 고평가” vs “M&A 가능성 존재”

이코노믹리뷰

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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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의 밸류에이션에 대해 증권사 간 엇갈린 평가가 나와 주목된다.

동부증권은 20일 삼성SDS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4% 오른 2조3682억원, 영업이익은 7.6% 상승한 1811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익성이 좋은 아웃소싱 비중이 증가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을 견인하고 컨설팅/시스템통합(SI), 물류 업무 아웃소싱(BPO)도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면서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S의 전통적인 IT서비스 부문의 실적은 큰 성장이 없는 반면, 컨설팅/SI 부문으로 반영되는 솔루션 사업, 아웃소싱 부문으로 반영되는 클라우드 사업 등은 실적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9.6% 역성장했던 IT서비스 매출액은 올해 신사업들에 힘입어 6.6% 성장, IT서비스 매출 부문 영업이익률도 작년 9.6%에서 올해 11.6%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물류BPO 사업은 판매물류 커버리지가 80% 수준까지 확대되면서 물류BPO 매출액이 올해 25.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삼성SDS의 주가는 싸지 않다고 평가했다. 삼성SDS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34배, 기업가치(EV)/세전ㆍ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는 11.2배인데 IT서비스 업체 평균이 각각 18.1배, 12.5배, 물류 업체 평균이 22.7배, 13.1배로 삼성SDS의 밸류에이션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평가다.

또 솔루션, 인공지능(AI) 분야의 선두주자인 IBM은 EV/EBITDA가 9.0배에 불과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으로 연간 5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Accenture의 EV/EBITDA는 13.4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삼성SDS가 이 이상의 주가 수준을 정당화시키려면 또 다시 답이 나오지 않는 지배구조 이슈를 끌어들어야 하지만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날 미래에셋대우는 삼성SDS의 올해 예상 EBITDA 기준으로 IT서비스부문 EV/EBITDA 14배, 물류BPO 부문 EV/EBITDA 16.5배를 적용, 이에 대해 국내외 동종업계 대비 밸류에이션상 일정부분 할증을 부여했다고 전했다. 동부증권과는 반대의 의견을 낸 것이다.

삼성SDS 밸류에이션에 할증을 부여한 이유로는 IT서비스 산업의 구조적 성장 기회 아래 삼성전자 등 그룹 관계사향 안정적 수요 확보가 가능함에 따라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으며 그간 지속 성장을 기록해온 물류BPO 역시 대외고객 확보 및 신규 사업으로 추가 성장을 예상했다.

또 활용가능한 현금성자산 2조5000억원을 기반으로 사업확장을 위한 M&A가 적극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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