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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박용만 “최저임금, 실질임금 기준으로 해야 취지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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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현행 최저임금법은 기본급과 월 고정수당만 인정하고 있다”면서 “(저소득층) 생계를 돕는다는 차원에서 보면 실질임금을 기준으로 해야 원래 취지에 맞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20일 ‘제42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이 열리고 있는 제주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마다 임금 구조가 다르다. 실질임금은 굉장히 높지만 기본급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기업도 있는데, 기준을 그렇게 하면 그런 곳도 (총임금이) 다 올라갈 수밖에 없고, 그건 (기업이) 필요 이상 부담을 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된 데 대해서는 “노사 위원들이 모여 토론을 했고, 그 결과로 결정했기 때문에 존중한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정규직화 기조와 관련해서는 “기업의 자율성은 존중돼야 하지만 이를 위해 기업들이 솔선해서 비정규직 남용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노동문제는 ‘지켜야 할 원칙’과 ‘넘어야 할 현실’을 좀 구분했으면 좋겠다”며 “과거에는 이슈를 놓고 대립만 해서 대화가 평행선으로 가고 진전이 없었는데 이제는 노사정이 다 모여 현실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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