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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스카이프로 북한에 장난 전화 했더니 ‘더 걸면 조사 대상’ 경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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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글로벌 인터넷 전화 사업체 스카이프 로고(왼쪽)과 북한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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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화 사이트 스카이프로 북한에 장난 전화를 걸었다가 수사 기관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는 온라인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북한 호텔에 전화 걸어봤다가…”라는 제목과 함께 글을 캡처한 사진이 올라왔다. 캡처 사진에는 “호기심으로 북한 전화번호 아무거나 입력하고 걸어봤어. 아이피(IP)는 중국으로 우회한 다음에 시도했봤어”라고 적혔다. 그러면서 “설마 되겠어 하고 버튼 누르니까 뚜르르르 신호음이 들리는 거야. 북한 억양이 들리더니 ARS 센터로 연결됐다. 1번 누르면 봉사원 연결해준다 하길래 그냥 끊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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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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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전화를 끊은 다음 터졌다. 네티즌은 “010으로 된 전화번호에서 전화가 왔다. 남자 목소리로 ‘XXX씨 맞습니까’하고 내 이름을 물어봤다. ‘오늘 4시 19분에 스카이프 사용해서 북한으로 전화 건 적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냥 시인하고 호기심으로 하다가 무서워서 끊었다고 했다”고 적었다. 이어 “결론은 경고 먹고 한 번 전화 더 걸면 조사대상이라고 욕보고 끊음”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글로벌 인터넷전화 사업자인 스카이프는 2011년 국내 대성 그룹과 제휴를 맺었다. 네티즌은 “스카이프로 북한에 전화를 걸면 (정보 당국에서) 대성그룹을 통해 자동으로 녹음되게 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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