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해 꽃게 산란기에 비가 많이 내려 먹잇감인 플랑크톤이 늘어나는 등 꽃게 서식환경이 좋아져 수확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5∼7월 인천의 강수량은 469mm로 2015년 같은 기간 270mm보다 200mm가량 많았다. 비가 많이 오면 한강 하구의 각종 영양염류 등이 바다로 떠내려 와 플랑크톤 개체가 늘어난다는 것. 인천 앞바다 수온이 꽃게가 살기 알맞은 섭씨 21.5도를 유지한 것도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 있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의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4월부터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강력 단속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중론이다.
인천시는 꽃게 자원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어린 꽃게 516만 마리를 방류한 데 이어 올해도 30일까지 278만 마리를 더 방류할 예정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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