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7 (금)

인천 꽃게 어획량 지난해의 3배로 증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올해 인천 앞바다에서 지난해보다 꽃게가 훨씬 많이 잡혔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3∼5월 인천지역 꽃게 어획량은 139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3t에 비해 3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꽃게 주산지인 연평도 어획량도 113t으로 지난해 52t의 2배를 넘었다.

인천시는 지난해 꽃게 산란기에 비가 많이 내려 먹잇감인 플랑크톤이 늘어나는 등 꽃게 서식환경이 좋아져 수확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5∼7월 인천의 강수량은 469mm로 2015년 같은 기간 270mm보다 200mm가량 많았다. 비가 많이 오면 한강 하구의 각종 영양염류 등이 바다로 떠내려 와 플랑크톤 개체가 늘어난다는 것. 인천 앞바다 수온이 꽃게가 살기 알맞은 섭씨 21.5도를 유지한 것도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 있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의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4월부터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강력 단속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중론이다.

인천시는 꽃게 자원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어린 꽃게 516만 마리를 방류한 데 이어 올해도 30일까지 278만 마리를 더 방류할 예정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