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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7월부터 일요일 휴대폰 개통 중단...집단상가 “매출에 큰 타격”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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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정명섭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오는 7월부터 일요일에 휴대폰 개통 전산 업무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매출 감소를 우려한 강변테크노마트 등 집단상가가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강변테크노마트 사업자연합회 측은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기자간담회에서 "집단상가의 경우 주말에 쇼핑객이 몰린다. 지난 2011년 주말 개통전산이 차단됐을 때 고객 수가 줄어 매출에 어마어마한 타격이 있었다"며 "다시 주말 전산을 막으면 생존권에 큰 위협을 받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이날 휴대폰 번호이동, 개통 관련 전산 휴무일을 매주 일요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3사간 시장과열을 예방하고, 대리점판매점 직원들에게 휴식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다. 현재는 매주 둘째 주, 넷째 주에 개통 휴무해왔다.

주말 휴대폰 개통 업무는 2011년 6월 중단됐으나, 소비자 이용 불편 등이 지적돼 2015년 2월부터 재개됐다. 그러나 다시 2011년으로 회귀하려고 하자 일부 판매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강변테크노마트 사업자연합회 관계자는 "전산 차단은 일하고 싶은 매장을 강제로 쉬게 하는 조치"라며 "일요일에 영업을 하기 싫으면 선택에 따라 자체적으로 쉬면 되는데, 왜 모두에게 동일하게 일을 할 수 없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요일 전산 개통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KTOA는 이번 조치로 과도하게 보조금이 지급되는 '대란'을 막는 등 시장과열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키뉴스

신도림 테크노마트 내에 입점한 휴대폰 판매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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