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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이력서·경고장 등 문서 파일로 위장한 악성코드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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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박근모 기자] 하반기 취업시즌을 앞두고 최근 이력서 및 경고장 등 문서 파일로 위장한 악성코드 유포 사례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사용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견된 이력서 위장 악성코드의 경우 공격자는 특정인의 이름을 붙인 이력서로 위장한 PDF 파일 형태로 유포됐다. 아이콘의 모습은 PDF문서이지만 실제로는 악성코드가 포함된 실행파일(.exe)이다. 피해자가 무심코 이 파일을 실행하면 악성코드 설치와 함께 이력서 형태의 정상 PDF파일도 실행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감염여부를 의심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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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로 위장한 PDF 파일 형태의 악성코드 (자료=안랩)


추가로 경고장을 사칭한 악성코드도 발견됐다. '광고표시의무위반내역'이라는 이름으로 유포된 악성코드는 엑셀파일의 아이콘으로 위장했다. 이 악성 문서파일도 실제로는 악성코드가 포함된 실행파일(.exe)이며 실행 시 악성코드 설치와 동시에 문자 광고의 의무표시위반내역처럼 보이는 엑셀파일을 사용자에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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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표시의무위반내역'을 사칭한 악성코드 (자료=안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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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에 따르면 위 두 악성코드 모두 감염 이후 사용자 몰래 네트워크 연결을 시도한다. 이는 C&C 서버(Command & Control 서버, 공격자가 악성코드를 원격 조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서버)로 접속해 악성 행위에 필요한 파일을 추가로 내려 받는 등의 악성행위를 시도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V3 제품군은 해당 악성코드를 진단하고 있다.

안랩은 이와 같은 악성코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의 첨부파일 실행금지 ▲OS(운영체제) 및 인터넷 브라우저(IE, 크롬, 파이어폭스 등), 오피스 소프트웨어(SW)등 프로그램 최신 보안 패치 적용 ▲백신 최신버전 유지 및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등 보안 수칙을 실행해야 한다.

박태환 안랩 ASEC대응팀 팀장은 "공격자들은 사용자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PDF나 엑셀 등 문서파일을 위장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파일 확장자명이 아이콘과 다르다면 실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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