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SK 최정·최항 형제, 팀 승리 '쌍끌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각각 홈런·2루타, KT에 7대6 승

'홈런 공장' SK에 갓 입사한 '신입 사원'이 출근 첫날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선일보

25일 인천 문학 KT전에서 활약한 신입은 다름 아닌 '홈런 공장장' 최정(30)의 친동생인 최항(23)이었다.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친 최항은 올해 SK 퓨처스리그(2군)에서 뛰다 힐만 SK 감독의 눈에 띄어 1군에 발탁됐다. KBO리그에서 형제 선수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한 경기에 함께 선발 출전한 건 1993년 빙그레 소속의 지화동·지화선 형제 이후 24년 만이다.

이날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항은 첫 타석인 2회 말 2루타를 치며 1타점을 올렸다. 3번타자 3루수로 나선 최정은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포이자 시즌 26호 홈런(리그 1위)으로 4―4 동점을 만들며 형제의 우월한 '야구 DNA'를 뽐냈다. 최정이 홈플레이트를 밟은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서자 최항은 형의 머리를 장난스럽게 내려치며 환하게 웃었다. 9회초까지 6―6으로 팽팽히 맞섰던 SK는 김성현의 끝내기 홈런 덕에 7대6으로 승리했다.

NC는 5―6으로 뒤진 8회말 나성범의 만루포를 앞세워 KIA를 9대6으로 누르고 KIA와 공동 1위가 됐다.

[김승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