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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김기래 서울 중구의회 의장 직권남용 혐의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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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김기래(53·자유한국당) 서울 중구의회 의장은 구청이 땅을 사들이는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22일 직권남용 혐의로 김 의장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해 중구청이 청소차고지 부지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공인중개업자 A씨를 중개인으로 선정할 것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실제로 부지 계약은 A씨를 통해 성사된 것은 아니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구정을 보다 A씨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땅 주인은 지난해 중순 이 같은 사실을 경찰에 고발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김 의장이 중구청의 다른 행정 업무에도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가 있는지도 함께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2006년 4회 지방선거에 이어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 구의원으로 당선한 재선의원이다. 2014년 부의장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의장에 올랐다.

김 의장 측은 26일 보도자료를 내어 “A씨가 중구청과 면담을 원했으나 이뤄지지 않자 민원을 해결해 주는 차원에서 중구청에 A씨와 면담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이어 “외압을 행사한 어떠한 정황과 물증도 없고 이를 통해 얻은 대가 역시 전혀 없었다”며 직권남용 혐의를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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