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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김소혜, 6.25 참전용사에 식사 대접… 직접 참혹한 현실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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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김소혜가 6.25 참전용사 할아버지를 만났다.

지난 24일 딩고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6.25 참전용사 할아버지를 찾아가 식사를 대접하는 가수 김소혜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소혜는 초등학교 하교를 돕고 있는 참전용사 할아버지를 찾아가 인사를 드렸다. 그는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고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매일경제

김소혜가 6.25참전용사에 식사대접을 했다. 사진=딩고 페이스북 공식 계정


김소혜는 자신에게 깍듯하게 대해주시는 할아버지에 “손녀처럼 생각하시고 말씀 편하게 해달라”고 말했고 할아버지는 “손녀딸이라고 해도 한 사람의 인격체니 존경을 해야한다”며 웃음 지었다.

이날 김소혜는 참전용사 할아버지께 “6.25 전쟁이 났을 당시 나이가 어떻게 됐냐”며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이에 그는 “그때가 18살이었다”라고 답하며 전쟁 발발 당시 참혹한 현장을 설명했다.

김소혜가 “전쟁 중에 다치신 곳은 없냐”고 묻자 그는 “머리가 뜨끔했다. 하지만 도망가기 바빴다. 나중에 만져보니 파편이 박혀 있었고 동료가 이로 물어 제거해줬다”고 밝혔다.

할아버지는 이날 “요즘도 사람들의 말이 비수가 되어 꽂힐 때가 있다”며 “6.25 국가유공자 모자를 쓰고 다니면 ‘사람 많이 죽였겠다’라는 말을 듣는다. 그럴때마다 마음이 뼈저리게 아프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끝으로 김소혜는 “할아버지는 저희에게 영웅 같은 존재다. 저는 18살 때 정말 행복하게 살았다. 나라를 위해 힘써주신 분들이 없었더라면 제 18살도 없었을 것이다. 정말 존경하고 감사드린다. 지켜주신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전했고 이에 할아버지는 “이런 말을 해주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요즘 국가유공자 지원금이 22만원이라 한다. 너무 적은 것이 아닌지...”, “마음이 아프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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