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Biz Now] 르노삼성이 폭스바겐 딜러를 영입하는 이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르노삼성이 '디젤게이트'로 일감이 줄어든 폭스바겐 딜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시장 3위를 탈환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판매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과거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었던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사진)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친정 식구들을 적극 영입하고 있는 셈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지난해 말 기준 197개였던 판매 거점을 현재 212개까지 늘리는 등 최근 판매 네트워크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자동차 내수시장에서 판매량 4위를 차지하고 있는 르노삼성은 작년 출시한 세단 SM6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가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올해 1~5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가량 늘어난 상황이다. 이로 인해 3위인 한국GM과의 격차도 1만7000대 정도로 좁혔다.

박 사장은 이런 상황을 감안해 올해 초 기자간담회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업계 3위를 달성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직영점보다는 대리점을 더 확장하면서 폭스바겐 딜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작년 8월부터 대부분 차종 인증이 취소되면서 이 브랜드 차량을 판매하던 딜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르노삼성 입장에서는 차량 판매에 잔뼈가 굵은 인력들을 쉽게 흡수하고 있는 셈이다. 박 사장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으로 재직했다.

[우제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