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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리조트회원권·자동차 경품으로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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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부진 늪'에 빠진 백화점들이 리조트 회원권·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일제히 여름세일에 돌입한다. 지난 5월 황금연휴 때 기대에 못 미쳤던 실적을 만회하고자 경품뿐 아니라 할인폭도 예년보다 확대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여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8월 성수기 전에 여름휴가를 떠나는 바캉스족이 늘어나면서 이번 여름세일은 여름휴가를 테마로 진행한다.

특히 롯데는 3억원 상당의 고급 리조트 회원권과 휴가 지원금을 증정하는 경품 행사를 마련했다. 세일 기간 당일 구매 영수증을 소지한 고객 중 당첨된 10명에게 롯데리조트 속초 10년 회원권과 500만원어치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기로 한 것이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올해 황금연휴를 비롯해 다양한 이슈가 있었지만 좀처럼 소비심리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여름세일 기간에는 대규모 경품을 증정하고 할인폭을 키워 소비심리를 자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여름 정기세일에는 7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롯데 탑스(TOPS), 엘리든, 비트윈, 바이에토르 등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PB 편집매장에서는 세일 기간 직매입 상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국 15개 점포에서 여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현대백화점은 세일 기간 구매 고객 10명에게 현대자동차의 신형 SUV '코나'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세일 기간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휘닉스평창 블루캐니언 워터파크 무료 이용권(2인)과 30% 할인권(동반 4인)도 증정한다.

이번 정기세일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700여 개로 예년과 비슷하지만, 선글라스·샌들·비치웨어 등 휴가철 아이템을 전년 대비 30% 이상 늘렸다는 게 현대백화점 측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여름 정기세일을 진행하고, 이 기간 중 패션·화장품 1만원 러키박스를 선보인다. 최대 10만원어치가 담긴 여성캐주얼 브랜드 LAP의 의류·화장품 박스를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다. 다이슨·삼성·LG 등 가전 브랜드가 참여하는 홈 바캉스&스마트 가전 페어(본점), 에스콰이아, 탠디, 아사히컬렉션 등이 참여하는 바캉스 샌들대전(영등포점) 등 점포별 대형 행사도 준비됐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여성 고객을 위한 대형 행사와 프로모션을 마련해 세일 수요 선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름 정기세일 기간에 추첨을 통해 2명에게 세계적인 리조트 브랜드 클럽메드의 몰디브 리조트 숙박권을 증정한다.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 명품관에서는 오는 29일부터 8월 31일까지 '2017년 봄·여름(S/S) 삼성물산 시즌오프 행사'를 열어 톰브라운, 발망, 띠어리, 꼼데가르송, 토리버치 등 여성 명품 브랜드를 20∼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대전 타임월드점에서는 22일부터 재고 소진 시까지 글로벌 SPA 패션 브랜드 자라를 최대 60%, 메트로시티·캉골·듀퐁·까스텔바쟉 등 선글라스 브랜드는 20~50% 할인한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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