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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1년4개월만에 한중 외교차관대화…중국, “관계개선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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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제8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 참석차 19일 베이징에 방문한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중국 정부가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가 양국 관계개선에 적극적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장예쑤이(張業遂) 외교부 상무부부장이 20일 베이징에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제8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겅 대변인은 전략대화 논의 내용과 관련해 “현재 한·중 관계가 중요한 시기에 처해있다”며 “양측은 이번 전략대화를 통해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측은 이번 전략대화가 한·중 양측의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갈등을 적절히 해결해 양자 관계를 개선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여파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가 1년 4개월 만에 재개된다. 양국은 2008년 5월 정상회담에서 차관급 전략대화 신설에 합의해 그해 12월 1차, 2010년 4월과 9월에 2·3차, 2011년 12월 4차, 2012년 11월 5차, 2013년 6월 6차, 2016년 2월 7차 회의를 각각 개최했다.

그러나 지난해 우리 정부가 사드 배치를 결정한 뒤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한동안 일정 조율도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대화에서는 한·중 관계, 한반도 정세 등 양국간 상호 관심사에 대한 논의와 함께 다음달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로 이뤄질 한·중 정상회담 사전 협의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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