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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씨티 "철광석 '베어마켓' 진입…中 항만 재고 최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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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Q 46불 내년 1Q 48불…45달러 하회 가능"

뉴스1

중국 산둥성의 한 제철소©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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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철광석이 중국 항만에 축적된 재고로 인해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가 18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최근 2개월 동안 철광석은 내리고 철강은 오르며 가격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전까지 이러한 패턴이 나타난 경우는 지난 5년 동안 2015년 2분기 단 한차례에 불과했다.

현재 철광석 톤당 가격은 연초 씨티 전망치 85달러에 비해 30달러나 낮은 55달러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강철봉 선물은 지난 2달 동안 거의 30% 올랐다.

그 동안 중국에서 비효율적인 용광로가 폐쇄돼 철강 가격은 공급 부족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용광로 가동이 조만간 절정을 찍고 후퇴하면 철광석 수요 위축으로 가격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씨티는 예상했다.

게다가 중국 항만에 쌓인 철광석 재고가 올 2분기 절정에 달해 철광석 가격은 더 큰 하락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항만 재고는 빠르게 늘지만 시장 사이클에 따른 소진은 느리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재고는 2016년 과잉 공급분 6000만톤에 더해 2017년 1000만톤 추가될 것이라고 씨티는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수급 균형을 이루려면 가격은 45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씨티는 전망했다.

그러면서 씨티는 12개월 후 현물 가격 전망치를 올해 4분기 48달러, 내년 1분기 46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향후 12개월 동안 평균 전망치는 2017년 61달러, 2018~2020년 50달러로 잡았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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