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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팝업TV]'7일' 연우진, 상처 속 이토록 쓸쓸하고 애잔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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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방송화면캡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연우진이 모성애를 자극하는 이역의 쓸쓸함을 표현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연출 이정섭, 극본 최진영) 6회에서는 신채경(박민영 분)에게 정체가 들켜버린 이역(연우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채경은 죽은 줄 알았던 진성대군(이역)이 자신의 눈 앞에 있자 당황했고, 이내 그의 마음에 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신채경은 기생집으로 가 꾸미는 법을 배우는가 하면 쉴 새 없이 이역을 찾아가 애정공세를 했다.

하지만 이역은 연산군 이융(이동건 분)에 대한 복수를 위해 신채경을 밀어내기로 했다. 이역의 입장에서는 이융과 신채경은 마음을 나눈 사이로 오해사기도 했으며, 정체가 들킨다면 대의의 발목이 잡힐 수도 있는 상황.

이역은 진성대군의 가짜 묘에 신채경을 데려가 험한 말까지 꺼내며 신채경이 자신에게 분노토록 했다. 신채경은 슬픔에 빠졌다. 하지만 슬픔에 빠진 것은 신채경만이 아니었다. 오히려 모질게 밀어낸 이역의 마음에 더 상처가 남았다.

이역의 입장에서는 5년간의 모진 기행 끝에 돌아 온 지금이 복수의 적기였다. 더불어 그동안 그는 마음을 의탁할 사람도 없이 떠돌기만 했다. 하지만 그 희망은 신채경이었을 터다. 하지만 돌아와 마주한 현실은 자신이 없는 동안 고통스러운 마음을 이융에게 기댄 신채경의 모습이었다.

윤명혜(고보결 분)가 이역의 옆을 함께 했지만 그녀의 짝사랑일 뿐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역은 궁에 잠입했다 돌아가던 중 모친 자순대비(도지원 분)을 만나는 모습도 그려졌다.

눈빛으로만 서로의 안부를 전하는 둘의 모습은 안쓰러움을 자아내게 했다. 이어 이역은 전당포로 돌아가며 “꼭 어머니 곁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그야말로 상처받은 인물의 전형이었다. 이역은 이복형에게서 내쳐져 죽은 듯이 신분을 감추고 살아야했고, 그럼으로써 사랑하는 여인과 어머니 곁에서 멀어졌다. 5년 간 정처 없는 마음은 어디에도 머무르지 못했고, 되돌아갈 미래에 희망을 걸었던 이역이었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이역은 이융과 마음을 함께 한 신채경에게 분노했고, 사랑하지만 멀어져야 했다.

과연 앞으로 슬픔과 분노에 가득 찬 이역이 현재의 상황을 치유하고, 신채경과의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지 기대하게 만든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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