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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한선화 "2년의 공백기..쉰만큼 일하고 싶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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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나영 기자] 2년 만에 돌아온 그녀에게서 '공백'을 느낄 수 없었다. 걸그룹 시크릿 멤버에서 이젠 여배우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한선화. 한 단계 성장한 연기를 선보인 한선화가 날갯짓을 시작했다.

최근 한선화는 인기리에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하우라인 마케팅 대리 하지나 역할을 맡았다.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오랫동안 만나온 도기택(이동휘)과 헤어진 후 비정규직 직원으로 직장에서 다시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맞춰가는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Q. 걸그룹 멤버가 아닌 배우로서 첫 작품을 끝낸 소감은?

"아쉽다. 즐겁게 촬영장을 다녀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였다. 공백기를 가졌던 상태라 애정도가 높아서 여운이 많이 남을 것 같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끝날때까지 스태프들과 좋은 분위기였다. 항상 그것에 감사했다"

Q. 첫 오피스 드라마에 도전했다. 그동안 길렀던 긴머리도 자르고 단발로 변신했다.

"'장미빛 연인들' 때 촬영 감독이 입봉한 작품이다. 감독님이 콘셉트를 잡아주시고 '단발로 자르는 게 어울릴 것 같다'라고 하셔서 쿨하게 잘랐다. 2년 만에 하는 드라마였고, 변화를 줘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긴머리를 자르는데 아쉬운 건 없었다. 주변에서도 괜찮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헤어라던지, 의상은 직장인이지만 사무실에서 하지나 만큼은 독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화려한 색상을 입었던 것 같다"

Q. 첫 장면부터 도기택과 하지나가 헤어지는 신이었다.

"첫회 첫신부터 헤어지는 장면을 찍었는데, 어려웠다. 알콩달콩 하다가 헤어지면 보시는 분들도 연기하는 나도 감정을 따라갔을텐데, 보여지지 않은 전사가 많았기 때문에 이해하고 공부를 했어야했다. 그래서 열심히 생각했다. 지인들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결혼을 앞두고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하지나처럼 선택한 분들이 많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하지나를 이해하고 집중할 수 있었다"

Q. 하지나는 도기택과 현실적인 문제로 헤어지지만, 다시 만나서 이를 극복했다.

"결혼에 대한 진지한 생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하지나를 연기하면서 그럴 수 있을 것 같았다. 여자라서 그런 부분이 공감됐다. (현실적인 것 때문에)마음에 두고 싶지 않은데 마음에 둘 수 밖에 없는 부분에서 이해가 됐다. 무엇보다 작가님이 글을 잘 써주셔서 연기하는 내내 좋았다. 또 매신 이동휘 선배님이 도와줘서 입체적으로 그려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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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동휘와 커플 호흡은 많은 이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매우 현실적이었기 때문. 함께 연기했던 이동휘는 어떤 파트너였나.

"생각보다 선배님과 호흡이 좋았던 것 같다. 같은 회사지만 행사에서 딱 한 번 마주쳤다. 그러고 드라마에서 봤는데, 먼저 다가서기 힘들었다. 영화에서만 봤던 선배였기 때문에 선뜻 다가서기가. 근데 선배님이 먼저 다가와 도와주셔서 첫 신을 잘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

Q. '자체발광 오피스'를 만나기 전에 2년이라는 공백기가 있었다. 소속사도 이적했다.

"공백기 동안 한 것이 없다. 하루하루 버텼던 것 같다. 걸그룹 생활을 하면서 일주일에 하루도 쉬지않고 달려왔다. 그랬기에 공허함이 컸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쉬움도 남고 뭐라도 배워볼 걸 생각도 들지만, 마음 상태가 아니였기 때문에 무작정 버틴 것 같다. 이제 새로운 소속사를 만나고 새 출발하는 마음가짐이 크고, 초심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공백기가 있다보니까 설레임이 가장 크다"

Q. 목표가 더 뚜렷해지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을 것 같다.

"아직 큰 목표는 없고 쉰만큼 일하고 싶다. 바쁘게 보내고 싶다. 해보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다. 밝은 캐릭터를 했으니까 어두운 걸 해보고 싶다. 에너지 소모는 많이 되지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고, 또 성장할 것 같다. 예능도 물론 하고 싶다. 배우로서 어느정도 입지를 다지고 기회가 되면 하고 싶다. 아직은 예능보다 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래도 출연하고 싶은 걸 꼽자면 '겟잇뷰티'에 출연하고 싶다. 토킹 미러를 통해 노하우를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

김나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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