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한화에 주중 3연전 싹쓸이…헥터 시즌 7승

KIA 타이거즈[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KIA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한화에 6-4로 이겼다. 3연전을 모두 따내면서 시즌 31승 16패로 선두를 지켰다. 한화는 최근 7연패로 흔들리면서 지난 23일 김성근 감독이 물러난 뒤에도 좀처럼 혼란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 18승 28패로 순위는 9위. 이날 승리한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13승 2무 31패)와의 격차도 네 경기로 줄었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8회말 김태균에게 3점 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7.2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챙겨 팀 동료 양현종(7승 1패), NC 다이노스의 제프 맨쉽(7승)과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KIA는 0-1로 뒤진 5회초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유격수 땅볼을 쳐 병살로 기회를 놓치는 듯했다. 그러나 한화 유격수 하주석의 토스를 받은 2루수 정근우가 포구 뒤 1루에 던지려다 공을 떨어뜨리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서동욱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나 포수 차일목이 공을 뒤로 빠뜨리는 바람에 역전 결승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김민식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4-1로 달아났다. 8회에는 2사 후 사4구만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서동욱의 내야안타와 대타 로저 버나디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 점을 보탰다.

한화는 8회말 2사 1,2루에서 김태균이 좌중월 3점 홈런을 쳐 4-6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9회 추가점을 올리지 못해 연패를 끊는데 실패했다. 김태균은 2회말 좌전안타를 치고 지난해 8월 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출발한 연속 출루 기록을 일흔여덟 경기로 늘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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