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北, 2년 안에 美 본토 타격 능력 갖출 것"
北미사일 발사 보도한 美워싱턴포스트 기사 |
WP는 특히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트럼프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월 발사에 성공한 중거리 탄도 미사일 '북극성 2형'일 가능성이 크다는 한미 당국 및 전문가들의 추정을 전하면서 이 미사일의 성능을 다시 한 번 조명했다.
WP는 구체적으로 북극성 2형이 고체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발사시간이 대폭 단축됐다는 미사일 전문가의 과거 분석 글을 소개했다.
항공우주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은 지난 2월 북극성 2형 발사 당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올린 글에서 "북한 노동미사일의 경우 액체 사전주입 등에 30∼60분 걸리는 것과 달리 북극성 2형은 발사준비에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또 "북극성 2형이 기동성과 생존성, 대응성 면에서 노동미사일과 비교하면 훨씬 고도화된 만큼 이를 탐지하고 선제공격을 통해 파괴하는 게 더 어려워졌다"고 우려했다.
미 싱크탱크 우드로윌슨센터의 로버트 리트웍 국제안보국장은 이날 WP에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중단시킬 진지한 외교적 해법이 없는 상황에서 북한은 향후 2년 안에 미 본토를 타격할 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진지한 외교적 해법의 기회가 있다"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 강화를 촉구했다.
"北미사일 사정권이라니" 미국령 괌 주민들 불안(CG) |
합동참모본부는 앞서 이날 오후 4시 59분께 북창 일대서 탄도 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500여㎞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 발사 이후 1주일만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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