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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NCS, 교육·훈련 현장에서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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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국가직무능력표준)는 능력 중심 채용에만 유용한 것이 아니라 교육·훈련 현장에서 직무 중심 교육 정착을 위한 기반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NCS가 제시하는 직무 기준에 맞춰 교육·훈련을 실시하면,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능력을 갖춘 기술 인력을 효율적으로 육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일부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NCS 기반 교육 과정 시범 사업을 벌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시범사업은 NCS를 기반으로 '일(현장)-교육·훈련-자격'을 연계해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광주공고, 양영디지털고(경기 성남), 충남기계공고(대전) 3개 학교가 참여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들 학교에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 7억원을 투입했으며, NCS 기반 학과·교과목 개편, 시설·장비 인프라 구축, NCS 교재 개발 지원, 전문 교과 교원 직무 연수 등을 지원했다. 시범 사업 운영 결과 시범학교 졸업생의 취업률은 시범 사업 도입 이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들 시범학교 졸업생의 평균 취업률은 2013년 2월 33.2%에서 올해 2월 63.4%로 뛰었다. 같은 기간 전체 특성화고 졸업생 평균 취업률은 38.4%(2013년 2월)와 47.0%(올해 2월)였다.

현재 547개 특성화고 교육 과정 개편에 NCS가 단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내년부터는 전체 특성화고 1학년 과정에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현장 중심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고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면서 "정부는 특성화고 NCS 기반 교육 과정의 안착을 위해 특성화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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