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팝업리뷰]'가오갤2' 우주 최강 4차원 히어로, 전편 뛰어넘는 후속작 탄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포스터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 border=0 />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멋과 흥을 아는 은하계 유일의 4차원 히어로들이 귀환했다. '가오갤2'가 국내 극장가 상륙을 앞두고 있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이하 '가오갤' 감독 제임스 건/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언론배급시사회가 27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렸다. 사상 최악의 빌런 타노스에 맞서 은하계를 구했던 4차원 히어로 '가.오.갤'이 더욱 거대한 적에 맞서 새로운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14년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후속편이다.

'가오갤' 1편은 장르의 전형성을 깬 시도로 사랑받은 작품이다. 기존 슈퍼히어로물의 엄숙주의와는 전혀 다른 톤과 스타일로 각광받았다. 세상을 구하겠다는 고뇌 대신 걸쭉한 입담과 예측불가 돌발행동을 장착한 이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리더 스타로드(크리스 프랫), 여전사 가모라(조 샐다나), 신난 바보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 지략과 잡기에 능한 로켓(브래들리 쿠퍼), 우주 최강 귀요미 베이비 그루트(빈 디젤)이 바로 그들이다.

3년 만에 돌아온 속편은 '가오갤' 전편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진화에 성공했다. 일단 특유의 유머와 경쾌한 톤은 그대로다. 우주괴물과 생사를 건 대결을 벌이면서도 '세상에서 가장 죽여주는 노래'를 BGM으로 들어야 하고, 엉망진창 사투를 벌이는 와중에도 나 몰라라 춤을 추는 그루트를 보자면 우주 대표 아웃사이더 히어로 '가오갤'의 귀환을 실감하게 된다.

헤럴드경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스틸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 border=0 />

헤럴드경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스틸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 border=0 />

헤럴드경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스틸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 border=0 />

스타로드와 로켓의 아웅다웅 입씨름도 여전하다. 주거니 받거니 유치찬란 말싸움을 이어가는 이들은 겉으로는 앙숙 그 자체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이 닥쳐오면 누구보다 끈끈한 가족애로 뭉친다. 전편에 비해 한층 강조된 가족주의는 '가오갤2'의 특징이다. 사랑을 주거나 받는 법을 제대로 몰랐던 주인공들이 서로 유대감을 형성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악당과의 싸움만큼이나 중요한 축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기에 슈퍼 히어로물임에도 진한 여운을 느낄 수 있다.

새로운 얼굴도 있다. 전편에서 스타로드를 위협했던 욘두(마이클 루커)가 이번엔 다른 관계성을 보여준다. 또한 촉각으로 사람의 마음을 읽는 곤충처녀 맨티스가 멤버로 합류했다. 또한 스타로드의 친아버지 에고도 등장한다. 그와 스타로드의 관계성이 '가오갤2'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다.

여기에 압도적으로 커진 스케일이 더해졌다. 가오갤에게 우주괴물 척살이란 미션을 내린 여사제 아이샤가 사는 소버린 행성은 골드 컬러로만 꾸며진 세상이다. 또한 욘두가 수장으로 있던 라바저스 우주선은 압도적 규모를 자랑한다. 거대한 퍼즐을 보는 느낌이다. 에고가 사는 행성은 살벌함과는 거리가 먼, 마치 에덴의 동산 같은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그야말로 상상력의 끝을 보여준다. 각기 다른 특색으로 꾸며진 우주는 가오갤이 활동하는 주무대다.

'가오갤2'는 1편보다 훨씬 대중적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인 가족애와 동료애를 진하게 녹여냈기 때문이다. 미국식 정서가 짙었던 전작과는 확연히 다르다. 액션에 유머를 버무린 우주 아웃사이더들의 활약은 슈퍼히어로 무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러닝타임 136분, 오는 5월 3일 개봉.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