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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노동당 "文, 2018년에 최저임금 1만원시대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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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인간다운 삶 포기하라는 이야기"

뉴스1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에서 노동당 회원들이 최저임금 1만원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5.1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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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노동당은 1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에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열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2020년까지 최저임금 시급을 1만원까지 인상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는 최저임금 인상률을 최저 10% 이상으로 하겠다는 것인데, 노무현 정부 시절 최저임금 인상률 평균이 10.6%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 공약은 사실 최저임금 인상률을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이전 수준으로 돌리겠다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노동당은 "노동자의 삶은 9년 전보다 열악해졌다"며 "최저임금 시급을 1만원으로 인상해도 월급으로는 주 40시간제의 경우 209만원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5년 기준 미혼 단신근로자 생계비가 205만원인 상황에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실현하겠다는 이야기는 2020년까지 인간다운 삶을 포기하라는 말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문 대통령은 2020년이 아니라 2018년에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당장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들을 전면 교체해 국민의 뜻을 받들어 최저임금을 결정할 수 있는 공익위원들을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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