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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TV토론] 문재인 "끝까지 좋은 토론 못보여…洪·劉 설전 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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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 마지막 TV토론 마친 후 소감 밝혀

뉴스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17.5.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이원준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일 대선 전 마지막 토론회를 마친 후 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간 설전 등을 언급하며 "토론이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3차 TV토론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토론회를 마친 소감과 관련 "우리 정치수준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국민들께 민망한 마음"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제 개인적인 것과 무관하게 토론의 품격이 갈수록 좋아지기를 바랐는데 마지막까지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며 "(토론회 중) 저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간 토론이야 있을 수 있는 토론이지만 그것도 썩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홍-유 후보간 설전은 국민들 보기에 조금 민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유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바른정당 내 비(非)유승민계 의원들의 탈당을 놓고 감정싸움을 벌였다.

유 후보가 홍 후보의 흉악범에 대한 사형집행 발언을 거론하면서 홍 후보의 돼지흥분제 논란을 겨냥하자, 홍 후보는 "비열하다"면서 "(내가) 바른정당 의원들을 만나 '왜 나오려고 하느냐'고 물으니 후보가 덕이 없어서 도저히 대선을 못치르겠다, 그래서 나오려 한다고 했다"고 직격했다.

한편 문 후보는 국민들을 향해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이제 TV토론이 끝났다. 아마 국민들께서 충분히 판단하셨으리라고 믿는다"며 "그 판단을 꼭 투표로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투표가 세상을 바꾸는 힘이다. 문재인에게 압도적 지지를 몰아주셔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으로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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