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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장애인들도 최저임금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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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127주년 세계노동절인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개최한 ‘2017 세계노동절대회’에서 장애인들이 무대에 올라 “장애인 노동자들에게도 최저임금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후 2시쯤 연대 발언을 위해 무대에 오른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상임대표는 “오늘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모든 형태 고용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하는 날이자 장애인, 가난한 사람들, 성소수자 등 사회적 차별을 받는 모든 사람들과 투쟁하는 날”이라며 “지금 당장 장애인을 최저임금 대상에서 제외하지 말라”고 말했다.

현행법에는 중증 장애인을 고용한 사업주가 고용노동부에 신청을 하면 장애인 노동자에게 최저임금 이하의 임금을 줄 수 있도록 돼 있다. 장애인들은 이 제도가 부양의무제 등과 맞물려 장애인들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게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공동상임대표는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장애인 수용시설 정책을 폐지하라”고 덧붙였다. 휠체어 장애인인 박 공동상임대표는 온 몸을 쇠사슬로 묶고 ‘수용시설 폐지’ 피켓을 든 채 무대에 올랐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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