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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TV토론] 文 "10억달러 내도 사드 찬성?"…安 "그럴 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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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다섯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 2017.4.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유기림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8일 TV토론에서도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보도된 언론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 비용으로 한국 측에 비용으로 10억달러(약 1조1365억원)를 요구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문 후보가 "10억달러를 내더라도 사드 배치에 무조건 찬성하냐"고 묻자, 안 후보가 "우리(한국)가 (10억달러를) 부담 할 일이 없다"고 반박한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상암동 MBC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차 TV토론(경제 분야)에 참석, 민주당 문 후보의 트럼프 대통령 발언 관련 질문에 "그것(사드 배치 비용)은 미국에서 내기로 다 합의가 돼 있다. 우리가 내야 할 게 아니다"며 "오늘 국방부에서도 이미 그렇게 밝혔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배치 비용과 더불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언급한 사실을 들어 "그래서 다음 대통령이 당선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정상회담을 통해 여러 문제들을 한꺼번에 합의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지난 13일 첫 TV토론 당시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과 '와튼스쿨 동문'임을 소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안 후보가) 사드 배치를 무조건 찬성한다고 하니까 말하는 것"이라며 "이제 (사드) 비용 부담 주장도 나오고 한·미 FTA 얘기도 나오고 있다. 우리의 외교적 카드가 없어져 대미(對美) 협상력이 완전히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안 후보는 "(한·미 FTA) 협상 문제도 완전히 지나간 것"이라며 "오히려 지금은 한·미 동맹에서 중요한 한 요소"라고 말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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