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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N1★초점] '윤식당'에 '뭉뜬'까지…힐링X여행, 여전히 유효한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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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각 프로그램 포스터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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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다수 예능 프로그램들이 여행을 소재로 다루면서 '힐링'은 다시 방송계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010년대 초반 다큐멘터리와 예능의 경계를 드나들었던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 성행하기 시작할 당시에도 힐링이 방송계의 주된 지향점이었지만 이는 여전히 유효한 트렌드로 여겨지고 있다.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 등 다수 채널에서 이 같은 트렌드의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매주 수요일 저녁 8시20분 방송되는 OtvN '주말엔 숲으로' 역시 서울과 도시가 아닌 자연에서 힐링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요즘 방송계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주말엔 숲으로'는 돈, 성공, 안정적 미래 등 사회적 가치에 쫓겨 도시 빌딩숲에서 생존하듯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로망을 자극하는 프로그램. 현재 방송인 김용만과 배우 주상욱, 그룹 하이라이트 손동운이 출연 중이며 오는 5월 중에는 손동운이 하차하고 가수 에릭남이 새롭게 투입된다.

무엇보다 '주말엔 숲으로'는 요즘 트렌드인 '욜로(YOLO : You only live once)'라는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워 한 번 뿐인 인생을 로망껏 살아보고자 하는 사람들의 진솔한 일상을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출연진 중 한 명인 김용만은 프로그램 관련 기자간담회 당시 "이전에는 미래를 준비하며 살아야 했는데 요즘 트렌드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가며 하고 살자로 바뀌었더라"며 쉼에 대한 현대인들의 욕망을 즉각적으로 반영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나영석 PD의 예능 프로그램인 tvN '윤식당' 역시도 힐링을 안기는 금요일 밤 대표 예능 프로그램이다. 따뜻한 발리의 한 섬에서 작은 한 식당을 열어 여행객들에게 정성이 담긴 밥 한 끼를 대접하는 셰프 윤여정과 주방 보조 정유지, 상무 이서진 그리고 아르바이트생 신구까지,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새로운 사람들과 소통하며 진심을 나누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든다. 현대인들의 마음 속 어딘가 안식처와 같은 '윤식당'이 TV를 통해 리얼하게 담기면서 시청자들을 치유하고 있는 셈.

MBC 역시도 힐링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먼저 기획되는 '오지의 마법사'는 오지로 떠나 좋은 친구들도 만나고 용기와 지혜, 마음도 얻는 마법 같은 여행을 담아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무전여행 콘셉트로 진행된다. 배우 엄기준과 김수로가 출연을 확정지었으며 이들은 오는 5월초 네팔로 출국해 72시간동안 촬영에 나선다. 데뷔 후 처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엄기준과 그의 절친 김수로가 어떤 브로맨스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다.

앞서 배우 권상우와 방송인 정준하가 '가출선언-사십춘기'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가출선언-사십춘기' 역시 아버지와 남편으로서가 아닌,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을 떠난 두 가장의 이야기를 그리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JTBC '뭉쳐야 뜬다' 역시도 손쉬운 패키지 여행의 효율성을 강조하며 여행 로망을 자극하고, KBS2 '배틀트립'도 주말을 이용한 여행, 적은 경비의 경제적인 여행 등 다양한 여행 스타일을 시청자들과 공유하며 호평받고 있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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