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7 (금)

괴산 대제산단, 분양 지지부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최동일 기자]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괴산군 대제산업단지가 분양을 시작한지 2년이 넘도록 분양이 지지부진해 분양률이 전체 면적의 1/3에 그치고 있다.

괴산읍 제월리 85만㎡여 규모로 조성된 대제산단은 국비와 군비 등 1천146억원을 투입돼 지어졌으나 분양 3년째인 올 초까지 35.7%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군에서는 충북도와 함께 지난해말 대제산단을 지역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받았으며 투자성과금 지급과 입주 기업에 세제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민간투자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으로 100억원 이상 투자기업에는 법인세와 소득세가 3년간 100%, 2년간 50% 감면되며 취득세는 15년간 100%, 재산세는 5년 100%ㆍ3년 50%를 줄여준다.

또한 국ㆍ공유재산 수의 계약, 용지매입비 융자, 임대료 감면, 편의시설 설치 자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입주기업의 건축, 세무, 민원사무, 투자유치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일괄 처리해준다.

하지만 대제산단은 단지 지형이 계단식이어서 대규모 공장 설립에 제약이 있고 진입로 확보가 어려우며 고속도로 접근성 등 물류비가 타 지역보다 많이 드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입주를 검토중인 한 업체 대표는 "대제산단은 진입로 확보가 어려운 필지가 많은 등 입주여건이 썩 좋지 않다"며 "진입로 확보 공사비 등 군의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군관계자는 "지리적 여건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인근 인근 음성, 증평, 진천 지역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분양을 촉진시킬 대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에서 산단조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하면서 보증한 채무로 지금까지 48억원의 이자를 지출했으며 남은 600억원의 빚에 대해 18억원(3%)의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저작권자 Copyright ⓒ 중부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