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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문재인 “비영남 인사 초대 총리로 염두…국민의당과 통합 열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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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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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7일 향후 집권시 총리 인선에 대해 “총리는 ‘대탕평·국민 대통합’이라는 관점에서 인선할 계획이고, 제가 영남인 만큼 영남이 아닌 분을 초대 총리로 모시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집권 시 첫 총리로 호남 인사를 염두에 두느냐’는 질문에 “특정 지역을 지금 단계에서 언급하기 어렵지만 염두에 둔 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적정한 시기에 그분을 공개해 국민에게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국민 판단을 구해야 그분도 검증에 대비하고 장관 제청 구상도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그런데 우리 정치문화에서 공개될 경우 부정적인 것도 있을 수 있어 고심 중인데, 마지막 단계에 가면 가시적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를 하면 안정적인 의석 확보가 필요한데 1차 협치 대상은 국민의당·정의당 등 기존의 야권 정당들”이라며 “국민의당은 뿌리가 같은 만큼 통합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을 이야기할 때 ‘정치세력 간 어떻게 손을 잡을 것인가’라는 관점으로 말하면서 연정도 얘기한다. 통합은 정치세력 간 손 잡는 게 아니라 국민이 통합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우리 사회는 국민이 이념적으로 보수·진보, 지역, 세대 간 분열은 물론 근래에는 종교 간 갈등까지 심해지고 있다. 생각이 다른 사람을 종북좌파로 적대시하고 블랙리스트를 통해 탄압하고 편을 나누는 정치가 통합을 가로막았다”며 “이런 분열을 끝내고 국민 간 대통합을 이루자는 것”이라고 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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