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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중동 시장에 선보이는 '출판 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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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시장에 한국 출판 문화를 소개하는 도서전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K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와 함께 2017 아부다비국제도서전에서 오는 30일까지 한국 그림책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27회를 맞은 아부다비국제도서전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대표 도서전으로, 매해 60여 국가에서 참가해 약 1000여개 부스를 운영하고, 30만여명이 방문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아부다비국제도서전을 찾은 진흥원은 '한국 문화를 담은 그림책'을 주제로 '우리 가족입니다'(이혜란) 등 그림책 51종 및 '한국어와 한국문화'(이상억) 등 위탁도서 46종을 전시하고 저작권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현지 독자의 요구를 고려해 주제를 선정했고, 그림책뿐만 아니라 위탁도서도 함께 소개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인 저작권 수출 활성화를 도모했다고 진흥원은 설명했다.

한국 그림책 전시관 내 저작권 수출전문가로 참여한 초이스메이커코리아의 임인섭 대표는 "한국 그림책 전시관을 찾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출판 관계자들은 '엄마의 선물'(김윤정), '나의 아버지'(강경수)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현지 알푸크 출판사는 작년 진흥원 부스에서 수출 상담을 진행한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노인경), '로켓보이'(조아라)를 올해 번역 출간해 도서전에 전시했다. 알애지아 칼리파 대표는 "작년 전시에 이어 이번 전시에도 눈에 띄는 작품들이 많았다. 앞으로도 완성도 높은 그림과 탄탄한 이야기 구조를 가진 한국 그림책을 현지에 많이 소개할 계획"고 말했다.

또 수묵화 부채 만들기, 현지 아동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그림책 강연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진흥원은 올해 아부다비국제도서전을 시작으로, 터키 이스탄불 및 멕시코 과달라하라(11월)에서 '한국 그림책 전시관'을 태국(6월)·베트남(7월)·인도네시아(9월)·중남미(11월)에서 찾아가는 도서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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