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해외축구] 첼시, 이제는 방패 대신 창…더블 향해 순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첼시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 AFP=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첼시가 날카로운 공격력을 앞세워 더블(리그 우승, FA컵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첼시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4-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25승 3무 5패(승점 78점)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토트넘(21승 8무 3패, 승점 71점)과의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지난 시즌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첼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안토니오 콩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새롭게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첼시는 시즌 초반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개막 후 리그 3연승을 달린 뒤 스완지와 비겼고 리버풀, 아스널에 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연패 이후 콩테 감독은 스리백 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는 대성공이었다. 첼시를 상대하는 팀들은 콩테 감독이 준비한 스리백을 뚫을 방법을 찾지 못하고 고전했다.

첼시는 리그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4골만을 내주면서 연승 행진을 달렸다. 13연승 의 상승세를 발판 삼아 첼시는 리그 선두로 올라섰고 어느새 독주 체제를 갖췄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첼시의 수비는 상대 팀들에게 분석이 됐다. 서서히 첼시의 방패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첼시는 지난 2월 1일 리버풀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사우스햄튼전까지 리그 11경기 연속 골을 허용했다. 비기거나 패하는 경기 수가 서서히 늘어났다.

후방이 흔들리자 콩테 감독은 앞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골을 내주더라도 공격을 강화하면서 득점수를 늘렸다.

선봉은 팀내 최다득점자 디에고 코스타(20골)와 '에이스' 에당 아자르였다. 콩테 감독은 둘을 주축으로 두고 전술에 따라 윌리안, 페드로를 바꿔가면서 기용했다. 여기에 시즌 초반 수비력 부족 탓에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출전 시간이 길어지면서 첼시의 화력은 더욱 힘을 내고 있다.

단단한 수비에 이어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 있는 첼시는 FA컵에서도 결승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실점하지 않고 1-0으로 승리했던 첼시는 준결승전에서 토트넘을 맞아 6골을 주고받으면서 4-2로 웃었다.

첼시에게 남은 경기는 FA컵 결승전을 포함해 6경기다. 코스타는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8경기 만에 골 맛을 봤고 아자르와 파브레가스는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공격진의 상승세는 남은 경기에서도 첼시가 화력을 앞세워 더블에 도전할 수 있는 바탕이다.
dyk0609@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