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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십 대 중반 여자라고 밝힌 작성자는 “스스로 객관적이라 주장하며 새언니를 무시하는 “자신의 어머니 때문에 글을 쓰게 되었다고 말했다. 7살 위의 오빠가 이번에 결혼을 한다며 운을 뗀 작성자는 오빠가 “중경외시(중앙대·경희대·외국어대·시립대) 라인에 있는 대학을 졸업한 후 안정적인 직업을 가졌다”며 “술·담배를 전혀 하지 않고 키도 커서 훈훈한 편”이라고 말했다.
작성자의 새언니가 될 오빠의 여자친구에 대해서는 “연고대 중 한 곳을 졸업해 대학원까지 마친 뒤 프리랜서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고 밝히며 “내가 보기에도 단아하고 예쁘다. 오빠 말로는 성격도 참하다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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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니다. 작성자의 어머니는 예비 며느리가 맞벌이 가정에서 자란 것에 대해 “집에 엄마가 없던 애들은 어딘지 비어 있는 티가 난다”며 “어머니가 일하셔서 네 직업이 불안정한 것 같다”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었다고 한다.
앞에서뿐만 아니라 뒤에서도 예비 며느리에 대한 험담은 계속됐다. 작성자는 자신의 어머니가 “이모들과 다른 친척들에게 언니의 외모랑 나이에 오빠보다 잘난 남자 만나기 힘들 거라고 말하고 다닌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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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언니가 오빠한테 많이 지친다고 했다”고 적어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하며 글을 마쳤다.
이 글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가장 공감을 많이 받은 댓글은 “통역대학원은 9급 공무원보다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남들 3~4년 원어민 수준으로 준비해도 들어가기 힘들다”며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고 수입도 9급 공무원보다 높다”고 말해 직업에 대해 무지한 상태로 예비 며느리를 욕하는 작성자의 어머니를 비난했다.
이형진 인턴기자 lee.hyungjin@joongang.co.kr
이형진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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