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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유슬기·백인태, 이젠 듀에토로 비상하리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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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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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백인태(왼쪽), 유슬기 /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지난해 JTBC ‘팬텀싱어’로 실력과 재능을 인정받은 테너 유슬기와 백인태는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씨스타·케이윌·몬스타엑스·우주소녀·정기고 등 가수들이 대거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듀엣을 결성했다. 팀명은 ‘듀에토’로, 오는 5월 중순께 첫 미니음반을 발표하고 정식 활동에 돌입한다.

10. 두 성악가가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의 소속이 됐다.(웃음) 개인적으로 의외의 행보였다.
유슬기 : 대중적으로 가까이 가자는 생각이 서로 맞았다. 스타쉽의 한 스태프에게 연락이 와서 만났는데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가 고민을 털어놨다. 그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을 해주셨다. 그 말이 참 좋았다.

10. 당시의 고민은 무엇이었나.
백인태 : 스타쉽은 온전히 대중음악을 하는 실력자들이 모인 곳이 아닌가. 우린 성악을 전공했고 팝페라 혹은 크로스 오버까지가 한계라고 느꼈는데, 이것에 맞춰야 하는걸까란 걱정이 있었다.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팬텀싱어’에서 노래를 불렀던 그 모습이 참 좋았다며 다른 모습을 보여주라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감동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고 하시더라.
유슬기 : 그 말에 감동을 받았다. 우리의 음악을 폭넓게 알릴 수 있다는 점이 말이다.

10. 그럼에도 아이돌그룹이 소속된 기획사이니 우려도 있었을 것 같다. 반면 기대되는 점도 있을 테고.
백인태 : 대중들이 우리를 어떻게 봐줄까에 대한 우려만 있었지, 사실 다른 것에 대한 우려는 없었다. 선례도 없고 우리도 새로운 길을 가는 것이기 때문에 기대를 갖고 뜻대로 안되더라도 우리 음악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다고 했으니까 믿고 가자는 거였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물을 내놓자는 마음으로 다가갔기 때문에 조바심은 없었다.

10. 선례가 없다는 것, 어깨의 부담도 크겠다. 또 ‘팬텀싱어’의 감동을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고.
백인태 : 아름다웠던 모습을 보여드리고 가장 빛났던 소리를 들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도 무거웠지만, 그래서 시너지를 더 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10. 듀에토라는 팀으로 내는 첫 작품, 새 미니음반의 타이틀은 ‘그리움 끝에’이다. 신곡 작업은 어떻게 이뤄졌나.
백인태 : 스타쉽의 막내니까(웃음) 긴장감이 있었는데, 우리의 음악을 최선으로 이끌어주시기 위해 스태프들이 많이 애를 써주셨다.
유슬기 : 모든 것이 신기하고 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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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에토로 뭉친 백인태(왼쪽), 유슬기 /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10. 신곡이 대거 포함된 점이 눈길이 간다.
백인태 : 외국곡을 리메이크를 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노래를 하고 싶었다. 총 5곡 중 한곡을 제외하고 모두 신곡이다.
유슬기 : 작곡가 역시 크로스오버 장르는 새로운 시도이니까 우리가 원하는 바를 조율하면서 작업을 진행했다. 부드러운 느낌, 또 강한 분위기 등의 다양한 느낌으로 장점을 살렸다. 모든 곡이 다른 느낌일 거다.

10. 가장 처음으로 음반을 드리고 싶은 분이 있다면?
백인태·유슬기 : 어머니다.
백인태 : 드리면서 ‘고등학교 때 음악 시켜주길 잘하셨죠?’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10. 듀에토로 얻고 싶은 것이 있다면?
유슬기 : 크로스오버라는 장르가 확대되면 좋겠고, 더 많은 분들이 어우러질 수 있으면 좋겠다. 또 새로운 장르의 탄생을 알릴 수 있으면 한다.
백인태 : 궁긍적으로 벽을 허물고 싶다. ‘팬텀싱어’를 보지 않은 분들도 우리를 보고 벽을 넘어 찾아 들으실 수 있으면 가장 좋을 것 같다.

10. 목이 악기이니까, 자신만의 관리 노하우가 있을까.
백인태 : 대학교 1, 2학년때는 관리하는 것들이 참 많았다, 그런데 하나라도 하지 않은 날은 괜히 불안하더라. 그 이후부터는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됐다. 딱 하나 있다면, 노래 하기 전날 잠만 잘자면 된다.(웃음) 정신이 맑고 그 상황을 올려놓으면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은 우리에게 있다.
유슬기 : 잘 자고 잘 먹으면 된다.(웃음)

10. 역시 타고난거다.(웃음)
백인태 : 타고난 것이 있다면 노래를 배움에 있어서 질리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누구나 노래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0. 앞으로 듀에토의 활동 계획은?
유슬기 : ‘아시아의 일볼로(Il Volo)’ 듀에토가 되는 것이고, 그 시작의 스타쉽이다.(웃음)
백인태 : 친구가 아시아로 갔으니 나는 세계로, 최고의 듀에토가 되겠다. 사실 솔로 혹은 삼중, 사중창은 있었지만 듀엣으로 팝페라를 하는 분들은 드물다. 정말 마음이 맞는 두 사람이 만났으니 큰 시너지를 내서 음악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드리고 싶다. 기대해주세요.(웃음)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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