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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첼시, 사우스햄턴에 4-2 대승…‘더블’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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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첼시 디에고 코스타가 26일 사우스햄턴과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득점한 뒤 자신만만한 세포즈로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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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혼자서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디에고 코스타의 원맨쇼를 앞세워 사우스햄턴에 대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향해 한 발짝 더 전진했다.

첼시는 26일(한국시간) 사우스햄턴과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첼시는 승점 78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토트넘(승점 71)과 승점 차를 8로 벌이면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 놓은 첼시는 토트넘이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가정할 때 4승을 따내면 우승을 확정한다.

첼시는 남은 경기 대진운도 나쁘지 않다. 에버턴(6위)-미들즈브러(19위)-웨스트브롬위치(8위)-왓포드(10위)-선덜랜드(20위)와 차례로 맞붙는다. 강등권 팀을 두 팀이나 만나 토트넘보다 다소 유리하다는 평가다.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12위)-아스날(7위)-웨스트햄(8위)-맨체스터 유나이티드(5위)-레스터시티(15위)-헐시티(17위)와 차례로 경기한다.

정규리그에서 순항 중인 첼시는 FA컵에서도 결승에 올라 2009~10시즌 이후 7시즌 만에 더블(정규리그ㆍFA컵 2관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코스타의 득점 감각이 빛났다. 코스타는 이날 터진 첼시의 4골 가운데 3골에 관여했다.

첼시는 전반 5분 만에 코스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내준 짧은 패스를 에당 아자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사우스햄턴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전반 24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모놀로 가비아디니가 볼을 잡아 슈팅한 게 골키퍼 맞고 굴절되자 골대 정면에 있던 오리올 로메우가 재빨리 골대로 밀어 넣어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첼시는 전반 추가 시간 게리 케이힐의 헤딩골로 다시 앞섰고 후반 8분 코스타도 헤딩골을 터뜨려 3-1로 앞섰다. 코스타는 후반 44분 동료와 짧은 패스를 이어가며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꽂았다. 정규리그 18ㆍ19호 골을 터뜨린 코스타는 득점 선두 로멜루 루카쿠(에버턴ㆍ24골)를 5골 차로 추격했다.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추가골을 내줬으나 2골 차 승리를 지켰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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