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사진=CJ엔터테인먼트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예리한 추리력의 막무가내 임금 예종(이선균)과 천재적 기억력의 어리바리 신입 사관 이서(안재홍)가 한양을 뒤흔든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과학수사를 벌이는 코믹수사활극. 이선균은 이 작품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했다.
“시사회 때는 정말 긴장하면서 봤어요. 처음으로 도전한 사극 작품이기도 하고 코미디 장르라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해요. 사실 사극을 아예 안 하려고 했던 건 아닌데 ‘내가 긴 호흡을 가진 사극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이 될까?’하는 두려움이 있었어요. 또 사극을 시작하는 타이밍도 놓쳤던 것 같아요. 그래도 한편으로는 사극을 할 거면 영화로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때 마침 ‘임금님의 사건수첩’ 시나리오가 들어왔죠.”
배우 이선균/사진=CJ엔터테인먼트
“어떤 사람들은 내 목소리 톤이나 말투가 사극에 안 어울린다고도 하더라고요. 기존 사극 작품을 통해 규정지어진 사극톤은 딱딱하고 과장된 느낌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번 작품 같은 경우는 사극이기도 하지만 코미디에 더 중점을 뒀기 때문에 과장하는 것 없이 주고받는 느낌으로 표현하려고 했어요.”
이선균은 ‘임금님의 사건수첩’에서 천재적 기억력의 어리바리 신입 사관 이서 역을 맡은 안재홍과 브로맨스 케미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작품에서 처음 만났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마치 한 팀의 개그 콤비 같은 모습으로 극에 재미를 더했다.
“우리 영화의 매력이 일단 캐릭터들이 확실하고 재미있다는 거에요. 내가 연기한 예종 캐릭터도 그렇고 재홍이가 연기한 이서도 굉장히 독특하죠. 그리고 그 둘의 관계가 임금과 신하의 관계지만 전형적인 상하관계가 아니라 또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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