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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미 국무부 "북한의 바른 행동 기다리는 시기 지났다…압박 통해 고립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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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마크 토너 미국 국무부 대변인 대행. 사진출처=/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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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지수 기자 =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강한 압박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2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는 가장 우선적이고 중심에 있는 ‘중대 사안’”이라며 “이제 우리는 북한이 바른 행동을 하기를 기다리는 시기는 이미 오래전에 지났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토너 대변인은 “우리는 더욱 빠르게 더욱 강한 의지를 가지고 북한이 비핵화를 선택하도록 납득시키거나 핵무기 개발 활동을 멈추게끔 압박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이상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 정책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면서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은 압박을 통해 북한 정권을 고립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압박의 방식에 대해서는 “외교적인 방법과 경제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명백히 바라지만, 만일 필요할 경우 군사적 방법도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너 대변인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핵 대책 마련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서 “대북 제재를 충분히 완전하게 이행하지 않는 나라들에 대한 우려를 강경하게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국 상원 국방위 소속 공화당 중진 의원들도 25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해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며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을 옹호했다.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상원 군사위원장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의원은 트럼프 정부의 대북 강경 발언들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면서 “당연히 말에는 행동이 따라야 한다. 그러나 나는 트럼프 정부가 우려를 표하는 것은 매우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선동적인 레토릭(수사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을 갖추는 것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전날 매케인 의원과 군사위 중진 린지 그레이엄(사우스 캐롤라이나)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찬을 가진 바 있다.

매케인 의원은 트럼프 정부가 “모든 옵션들을 탐색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에 대한 선제 타격은 마지막 옵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북 강경파인 그레이엄 의원도 이날 “내가 북한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이 미사일로 미국 본토를 타격하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의지를 과소평가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실제로 미국에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트럼프 정부가 “이 문제를 오늘날보다 더 악화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핵심은 “북한이 마을에 새로운 보안관이 왔다는 점을 깨닫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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