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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플린 전 美NSC 보좌관, 러시아로부터 받은 돈 축소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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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라면 연방법 위반"

뉴스1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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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러시아 정부와 접촉했다는 의혹으로 지난 2월 사임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러시아와의 사업거래를 축소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회가 플린 전 보좌관이 기밀정보 취급 인가 권한을 갱신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제출한 서류(SF-86) 등 관련 기밀문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제이슨 샤페츠 정부개혁감독위원장(공화·유타)과 일라이자 커밍스(민주·메릴랜드) 의원은 플린 전 보좌관이 2015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강연을 하고 러시아 정부로부터 받은 돈 4만5000달러(약 5000만원) 이상을 문건에 명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실일 경우 플린 전 보좌관은 연방법을 위반한 것이 된다.

샤페츠 의원은 플린이 "국방부나 국무부의 허가 없이 러시아와 연관된 기업들로부터 부적절하게 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퇴역 장성으로서 러시아나 터키, 그 어떤 곳으로부터 돈을 받아선 안된다. 그가 돈을 받은 것은 부적절한 행위며 법을 위반한데 따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린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 민간인 신분으로 세르게이 키슬리악 주미 러시아 대사와 수차례 통화하면서 미국의 대러 제재와 관련한 내용을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고 지난 2월 사임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낙마한 첫 번째 인사가 됐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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