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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후보 5명이 ‘썰전’에 총출동? …TV토론회 원탁토론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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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JTBC 주최 손석희 진행

불평등·안보 주제로 토론…자질 공방도 불가피

후보들 일정 최소화하고 토론 준비에 열중



한겨레

주요 대선 후보들이 23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 텔레비전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 바른정당, 안철수 국민의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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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더불어민주당)·홍준표(자유한국당)·안철수(국민의당)·유승민(바른정당)·심상정(정의당) 후보 5명이 25일 밤(8시40분~11시30분) 네번째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격돌한다. 제이티비시(JTBC) 주최로 열리는 이날 토론회엔 손석희 앵커가 사회자로 나선다. 횟수를 거듭할수록 달아오르는 열기에 손 앵커 특유의 ‘송곳 진행’이 더해질 경우 토론의 내용과 질이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을 모은다.

제이티비시는 이날 대선 토론회에선 처음으로 ‘원탁 토론’ 방식을 도입했다. 자리 추첨 결과 손 앵커를 기준으로 할 때 왼편엔 안철수 후보가 앉고 그 옆에 홍준표·심상정·문재인·유승민 후보가 둘러앉게 됐다. 이렇게 되면 1~2위 주자인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서로 마주 보게 된다. 홍 후보와 유 후보도 서로 반대편 자리에 앉는다.

토론은 ‘자유토론’과 ‘주도권토론’ 두 형태로 나뉘는데, 토론회 전반부에 배치된 자유토론에선 경제불평등 심화와 사회 양극화, 한반도 안보를 주제로 의견을 나누게 된다. 지난 세차례의 토론회에선 사회자가 개입을 거의 하지 않았지만, 이번엔 질문이 한 후보에게만 집중되지 않도록 사회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나서서 중재하기로 합의했다. ‘주도권 토론’은 한 후보에게 12분이 배정됐는데, 한 사람에게만 질문이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반드시 3명 이상을 토론 상대로 지명해야 한다. 주도권 토론 주제는 후보 간 정책·리더십 등 자질을 검증하는 것인데, 그동안 나왔던 각종 의혹과 네거티브 공방이 이 자리에서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들은 자유토론이나 주도권 토론 어디서든 1회에 1분씩 ‘찬스 발언’ 기회를 사용할 수 있다.

토론에 참여하는 5명의 후보들은 이날 일정을 최소화한 채 ‘열공’ 모드에 돌입했다. 문 후보는 그동안 꾸준히 정책 발표를 해왔으나, 이날은 페이스북을 통해 휴식권 보장 공약을 발표하고 오전과 오후엔 별다른 일정 없이 토론 준비에 공을 들였다. 안 후보는 부인 김미경씨가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경기 안양시 어린이교통공원~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등을 돌며 강행군하는 사이 하루종일 토론을 준비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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