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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토스카부터 자명고까지…더 가까와진 6色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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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5월12일~6월4일 개최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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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오페라 축제이자 젊은 성악가들의 등용문인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여덟 번째 막을 올린다.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부터 국내 창작오페라 '자명고'까지 6개 단체가 선보이는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제8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가 후원하는 행사다. 5월 12일부터 6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자유소극장,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참여 오페라 단체들이 행사 전 오디션을 개최해 출연 성악가를 선정하기 때문에 젊은 음악인들의 등용문으로도 불린다. 이번 공동 오디션은 국립오페라단을 제외한 3개 단체(무악, 노블아트, 솔 오페라단)가 함께 진행했으며 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9명중 8명의 성악가들이 선발됐다.

올해는 △무악오페라 '토스카' △노블아트오페라단 '자명고' △솔오페라단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팔리아치' △국립오페라단 '진주조개잡이' 가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자유소극장에서는 △하트뮤직 '고집불통 옹' △그랜드오페라단 창작오페라 '봄봄'과 '아리랑 난장굿' 등 소극장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다. 옥외에 설치된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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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는 푸치니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극작가 빅토리앵 사르두의 연극 '라 토스카'를 오페라로 각색했다. 베리스모(verismo·사실주의) 오페라의 영향을 받아 음악이 간결하고 효과적이며 푸치니의 서정적 선율과 감상적인 화성감각의 조화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탄탄한 극적 구성과 충격적인 반전은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자명고'는 1969년 김달성 작곡으로 초연된 창작오페라로 전쟁 속 펼쳐지는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사랑을 그린다. 대담한 현대시어로 가사를 구성하면서도 서양전통 오페라기법을 활용한 한국의 대표적 창작오페라다.

마스카니의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는 베리스모 오페라 '최고의 짝꿍'으로도 불리는 조합이다. 1, 2부로 나뉘어 공연되며 완벽한 구성미와 극적 긴장감으로 남부 이탈리아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다. 비제의 '진주조개잡이'는 고대 실론섬을 배경으로 여사제와 두 남자 사이의 금지된 사랑과 우정을 우아하고 아름다운 선율, 이국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다채로운 오케스트레이션으로 풀어냈다.

전래동화 '옹고집전'을 각색한 '고집불통 옹'과 김유정의 단편소설을 오페라로 옮긴 '봄봄'&'아리랑 난장굿'은 각각 원작 소설의 해학과 풍자를 잘 담아낸 작품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20일 오페라 야외 갈라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정치용이 지휘를, KUNA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으며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아리아와 연주곡뿐만 아니라 페스티벌 기간 동안 선보일 공연들의 주요곡을 미리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부대행사로 팟캐스트 '오페라, 요건 몰랐지?', 성악가 전준한의 '이태리 음식과 함께하는 오페라 이야기'가 진행된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측은 "올해 축제를 통해 대중이 오페라에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유나 기자 yun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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