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동반 고객 겨냥 패키지 늘어
물로켓 만들기, 볼링 게임, 캠핑장 …
아기욕조·침대 등 전용 물품도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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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특급 호텔들이 지향하는 공통점이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 이용이 크게 늘면서 호텔이 이들을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특히 어린이날이 있는 5월엔 놀이동산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린다. 더플라자의 윤문엽 홍보파트장은 “어린이날은 내국인 객실 점유율이 90% 이상”이라며 “이 중 90%가 어린이 동반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호텔도 마찬가지다. 어린이 동반 고객이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의 올해 5월 객실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늘었다. 그랜드하얏트서울 김영옥 홍보마케팅팀장은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은 동선을 고려할 때 멀리 가기보다 가까운 특급 호텔을 이용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최근 3년간 어린이 동반 고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데 따라 호텔도 어린이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에서 자고 먹는 것만으로는 아이들 눈높이를 맞출 수 없다.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체험용 놀거리가 필수다. 호텔 안에 즐길거리가 있다면 부모는 호텔 밖 놀거리를 찾는 수고를 덜 수 있는 데다 상주하는 직원이 아이를 돌봐 주는 시간에 쉴 수 있어 일석이조다. 5월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한 패키지가 쏟아지는 이유다.
체험 패키지가 대세
특급 호텔들이 어린이 전용 프로그램을 강화하고있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의 놀이터.[사진 각 호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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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어린이 마음을 사로잡는 건 수영장이다. 요즘 특급 호텔 수영장은 아이들 놀이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어린이 동반 고객이 호텔 패키지를 선택할 때 먼저 고려하는 것도 수영장이다. 가령 서울신라호텔은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 이용 혜택과 캐릭터 인형 등이 포함된 ‘키즈 아일랜드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날뿐만이 아니다. 평소에도 호텔은 어린이 동반 가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가령 포시즌스호텔서울은 주말에 80~100명과 여름 주중 150여 명·주말 250여 명의 어린이가 호텔을 찾는데 이들을 위해 다른 호텔엔 없는 세심한 서비스를 한다. 객실 예약 시 함께 투숙하는 어린이 고객의 정보를 기입하는데 이 정보에 따라 어린이 전용 물품부터 간식·핸드북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특히 객실 통유리창엔 다양한 색상의 펜으로 어린이 이름과 함께 감사문구를 적어 둔다.
늘어나는 어린이 전용 공간
그랜드워커힐.[사진 각 호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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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즌스 유아용 어메니티. [사진 각 호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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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영유아 및 임신부가 음식을 담으면 자리까지 그릇을 대신 들어 준다. 임피리얼팰리스서울은 여성 고객에 한해 발레파킹을 무료로 해 주는데 이 중 40%가 어린이 동반 고객이다.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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