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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EPL STAR] '역전승 주역' 벤테케, 성공적인 친정팀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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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안필드에서 '친정팀' 리버풀에 보란 듯이 비수를 꽂았다. 친정팀 나들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벤테케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4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크리스탈 팰리스는 승점 38점를 기록했고, 본머스를 득실차에서 제치고 12위로 도약했다.

리버풀은 전반 초반부터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고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공격은 생각처럼 쉽게 풀리지 않았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탄탄한 수비벽에 막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마법사' 쿠티뉴가 해결사로 나섰다.

쿠티뉴는 전반 24분 아크 왼쪽에서 밀리보예비치로부터 프리킥을 얻어냈다. 일명 쿠티뉴 존이라 불리는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든 것이다. 쿠티뉴가 감아 찬 프리킥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크리스탈 팰리스의 왼쪽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지켜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주연은 쿠티뉴가 아닌 벤테케였다. 벤테케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42분 카바예가 측면에서 올려준 볼을 골로 마무리하며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벤테케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리버풀에 주도권을 내주며 팰리스가 웅크리고 있던 후반 29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헤더 골을 터뜨렸다. 짜릿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사실 벤테케는 리버풀에서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제대로 쓰임을 받지 못하면서 서러움을 겪어야 했다. 단단히 벼르고 나선 덕분일까. 유니폼을 갈아입고 나선 첫 번째 친정팀 나들이에서 보란 듯이 멀티골을 터뜨린 벤테케, 이날만큼은 그동안 겪었던 서러움을 안필드의 그라운드 위에서 마음껏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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