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TV토론] 북핵 위기, 洪 “DJ·盧정권 北 돈 줬기 때문” vs. 文 “과거정부 뒤집어씌우기”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북핵 위기 문제의 원인을 두고 충돌했다. 문 후보는 북핵 위기 책임을 진보 정권에 뒤집어씌운다고 주장하자 홍 후보는 과거 진보정권인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대북송금 때문이라고 공격했다.

홍 후보는 23일 중앙선관위가 주최하는 주요 5개 정당 초청 TV토론회에 참석해 “이명박, 박근혜 정권은 끊임없이 남 탓을 한다. 북핵 위기상황 만들어놓고도 10년 이전의 과거 정부 탓을 한다”면서 “사과할 생각하지 않고 과거 정부에 뒤집어씌우느냐. 발전해 나가야지 끊임없이 과거 정부 탓을 하면 언제 발전하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홍 후보는 “북핵문제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 북한에 돈을 줬기 때문에 핵으로 돌아온 것”이라며 “송민순 전 장관 관련 이야기, 국가보안법 폐지 문제, 아들 취직 문제에 대해 문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홍 후보는 이어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거짓말 안 하는 것”이라며 “잘못을 했으면 잘못을 인정하고 넘어가야지 그렇게 거짓말해서는 지도자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김유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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