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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TV토론] '유-심' 1차 토론회에 이어 또다시 긍정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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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문재인-안철수' 겨냥해 안보·경제 정책 맹폭

심상정, 평화외교 강조하는 등 뚜렷한 색깔 드러내

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왼쪽부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KBS 주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토론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4.1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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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 기자,조소영 기자,김정률 기자,서미선 기자 = 지난 19일 사상 처음으로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된 TV토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몰아부치며 '한방'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날 밤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2017 대선후보 KBS 초청 토론회'에서 외교·안보 문제가 나오자 문 후보를 향한 맹공을 퍼부었다.

현재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진행되는 대선구도에서 문 후보의 최대 약점인 안보관을 공략해 중도보수층의 표심을 다시 되돌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 후보는 특히 지난 2007년 북한 인권결의안 투표 당시 문 후보가 북한 김정일에게 물어봤다는 의혹을 파고 들었다.

또 북한의 5차 핵실험 당시에는 사드배치를 반대했다가 6차 핵실험을 앞두고는 사드배치에 대한 입장이 바뀌었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특히 북한을 주적 개념으로 볼지를 두고 문 후보를 몰아부치기도 했다.

안 후보에게는 김대중 정부 당시 대북송금 카드를 꺼내들었다.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박지원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유 후보는 "대북 송금에 공과 과가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안 후보는 "역사는 공과 과가 있지 않느냐"며 "대북 송금에는 여러 문제가 많았지만 의도는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 전문가 다운 면모도 보였다. 유 후보는 문 후보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 공약 방법을 캐물었다.

또 안 후보의 교육부 폐지와 학제 개편 방안에 대해서는 2차 산업 혁명시대 생각이라고 평가절하 하기도 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자신만의 색깔을 뚜렷이 나타내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진보정당 후보답게 심 후보는 대북문제에 있어 타 후보들이 다소 '대북압박'에 무게를 둔 보수적인 접근을 한 것과 달리 적극적인 평화외교를 강조했다.

그는 문 후보가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해 '시기 문제'를 들어 모호한 태도를 취하자 "국가보안법이 악법이냐 아니냐"라고 몰아붙였다.

또 안 후보가 사드배치에 대해 '안보 상황이 급박하다'라는 주장을 펴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누가 급박하냐. 안 후보가 선거 때문에 급박하신 듯하다"라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보수진영 후보들이 문-안 후보를 상대로 '안보관' 공세를 펴는 데 맞서 "대북송금특검이 도대체 몇 년 지난 얘기냐. 선거 때마다 그렇게 우려먹느냐"라며 "앞으로 대통령이 되면 무엇을 할 것인가 얘기해야지, 재탕 삼탕하면 무능한 대통령이지 뭐냐"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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