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공격 예고한 中 홍커연맹, 국내 17개 웹사이트 공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국 해커들 외교부·기업·대학 홈페이지 등 공격 정황 ]

머니투데이

/홍커연맹 커뮤니니 화면 캡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 웹사이트 공격을 예고했던 중국 해커집단이 공격을 시작했다.

28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홍커연맹은 관련 웹사이트에 지난 25일을 기점으로 국내 17개 웹사이트에 대한 공격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홍커연맹 커뮤니티에는 "25일로 공격 개시일을 정해서 현재 공격이 이미 진행 중이며 현재 17개 한국 웹사이트를 타깃으로 공격하고 있다"는 글이 게시돼 있다.

홍커연맹 소행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앞서 우리 정부, 기업, 대학 홈페이지 등을 대상으로한 중국 해커들의 공격도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외교부 홈페이지가 중국 해커들에 의한 디도스(DDoS) 공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근 외교부 홈페이지 등에 대한 중국발 디도스 공격시도가 있었으며 즉각적인 방어조치로 현재까지 피해사례는 없는 상황이다.

국내 기업과 사이버대학 홈페이지도 중국 해커들로부터 디페이스(화면 변조) 공격을 당했으며 이들 사이트는 현재 정상 복구됐다.

지난 22일 홍커연맹은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국가를 방어하기 위해 한국 사이트 공격에 함께하자"는 글을 올리고, 이르면 24일부터 늦어도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이전까지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한국은 중국의 분명한 반대에도 불구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을 발표하면서 국제적으로 강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며 "미국과 한국에 사드 배치를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고도 전했다.

홍커연맹이 한국어로 된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의 사이트를 무작위로 공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와 개별 기업들은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보안 점검을 통해 사전 예방 조치를 진행 중"이라는 공지를 띄웠다.

김지민 기자 dandi@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