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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네이버, 600억 사내펀드 조성…"공익사업 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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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성숙 네이버 대표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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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중소 상공인·창작자를 육성하는 '프로젝트 꽃'의 공익성 강화를 위해 600억원 규모의 사내펀드를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을지로 인근의 한식당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중소상공인을 제대로 챙기려면 한번 돈을 내면 끝나는 기부금보다는 펀드 개념이 낫다고 생각했다"며 "네이버 내부의 공익 사업을 독려하기 위해서도 펀드가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분수펀드'라고 이름을 붙인 사내펀드는 네이버의 공익 재단 해피빈 등 공익 플랫폼 부문에 350억원, 창업 및 창작 지원 등 사업플랫폼 부문에 250억원 등 총 600억원 규모로 운용된다. 해피빈은 올 한해 약 20개의 사회적 기업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스토리텔링 인력과 역량 등의 이유로 모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공익단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더블 프로젝트'도 5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네이버가 운영하고 있는 커넥트재단도 '분수펀드'의 지원을 받는다. 오는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정규교과로 편성되는 초등학교·중학교 소프트웨어 교육의 저변을 강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SW)교육 교사나 예비교원 양성 프로그램인 '커넥트 티처'와 학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커넥트 스쿨'도 본격화된다.

더불어 올 한해 분수펀드를 통해 중소상공인을 위한 스몰비즈니스의 지원 범위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몰비즈니스의 성장 단계를 4구간으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최적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실제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통해, 창업 후 3개월내 300만원 이상 거래를 발생시킨 쇼핑창업자 1만2000명을 발굴하고, 연매출 1억원 이상 규모의 스몰비즈니스 6200명의 성장을 도왔다.

한 대표는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모든 직원들이 자신의 영역에서 프로젝트 꽃의 가치를 내재화해야 한다"며 "600억원 규모의 분수펀드 조성은 네이버 및 공익재단 직원 누구에게나 프로젝트 꽃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오픈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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