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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챗봇 개발시 고려사항 '인공지능(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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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이병희 기자] 챗봇 하면 떠오르는 것이 인공지능(AI)이다. 챗봇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도 인공지능(AI)이 실생활 서비스로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 몫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는 챗봇을 만들 때 인공지능(AI)을 완벽히 붙여서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감성챗봇 '날봇'을 개발한 박정남 젠틀파이 대표는 최근 챗봇 컨퍼런스에서 "지금 단계에서 AI를 붙여 챗봇을 완벽히 만든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면서 "일부분 AI를 접목할 수는 있겠지만 비용 효율적인 측면에서 AI를 전체를 붙이는 것이 현실적인지는 생각해 볼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챗봇을 만들면서 NLP, NLG가 무엇인지, 인공지능을 뭐 쓴다고 했지 등의 생각을 하게 되면 챗봇을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너무 복잡하고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챗봇 개발 기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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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챗봇 '날봇'을 개발한 박정남 젠틀파이 대표는 최근 챗봇 컨퍼런스에서 "챗봇을 만들 때 인공지능(AI)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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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남 대표는 챗봇의 목적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챗봇은 고객지원 등 정해진 업무를 완벽히 해결하는 것이 챗봇의 목적이지, 대화를 잘하는 것이 챗봇의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화를 잘해야 한다는 것에만 집중을 하면 자연어 처리 등에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데, 그럴 경우 챗봇을 만들기 어렵다는 것이다. 딥러닝 최고 전문가도 최신기술로도 대화 성공률이 60%밖에 안된다고 얘기를 하는 것처럼, 결국 자연어로 얘기해도 제대로 답변할 수 있는 확률은 60%라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인공지능이 비즈니스 로직을 정의하지 못하며, 연결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이 없다는 점은 챗봇 만들 때 넘어야 할 산"이라면서 "AI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포레스터리서치에서도 3년~5년후가 돼야 딥러닝 플랫폼이나 자연어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며, 어떤 데이터가 있을 때 결정할 수 있기 위해서는 5년~10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국내 대표적인 챗봇의 기획, 개발, 운영 과정을 소개하는 행사가 열린다. 대신증권, 풀무원 등 대기업에서부터 식신, 부산모아 등 챗봇사례를 발표하는 '챗봇 제작스토리 2017' 이 바로 그것. 4월 3일 열리는 행사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행사 참여방법은 이벤트 사이트(goo.gl/i8UJQf)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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