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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조달청, 스마트폰 지문인식 기능 이용 입찰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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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입찰에 스마트폰 지문 첫 적용…이용자 편의·비용 절약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조달청이 현장 업무로 출장이 잦은 조달업체의 업무 편의를 위해 스마트폰에 장착된 지문인식을 이용한 입찰서비스를 도입한다.

연합뉴스


조달청은 28일 공공조달의 대표적인 모바일 전자입찰 서비스인 '스마트 나라장터'에서 스마트폰의 지문인식 기능을 이용한 입찰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지문인식 기능이란 스마트폰에 제공하는 지문인증이 내장된 제품으로, 잠금 해제, 모바일 뱅킹 등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스마트폰 지문기능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방식은 신규 지문보안 토큰 등록 절차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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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본청이나 각 지방청 민원실에 한 차례 방문해 지문등록, 신원확인, 인증서 복사 후 사용이 가능하며, 지정된 스마트폰만 있으면 별도 비용이나 추가 보안토큰 구매가 필요 없다.

지문보안 토큰은 PC와 USB로 연결하는 지문인식 센서(6만원 내외로 구매 가능)를 가진 보안기기로, 부적격 사용자의 입찰서 제출을 막기 위해 2010년부터 나라장터에 도입해 운영한다.

조달청은 이번 시스템 개통에 앞서 모바일 앱인 '스마트 나라장터'를 대대적으로 개편했고, 국내 출시된 삼성전자, LG전자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품을 상대로 신원확인, 지문인증, 보안 이상 여부 등 테스트를 마쳤다.

스마트폰 내장 지문센서 지원 기기는 '안드로이드 6.0(마시멜로) 버전' 이상이다.

이번에 공지된 스마트폰 이외에 신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테스트를 한 뒤 사용 가능 여부를 추가로 안내할 예정이다.

최근 조달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휴대성과 현장중심 업무가 가능하게 되면서 입찰 경쟁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응답자 중 90% 이상이 서비스 사용 의사를 밝혔다.

조달청은 PC에서의 복잡한 조작과 속도 등 입찰서 제출 관련 불편사항을 개선해 업체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보고 현재 제공되는 공고조회, 전자입찰, 전자계약 외에도 모바일플랫폼에 적합한 업무를 꾸준히 발굴해 서비스할 방침이다.

이번 서비스는 조달청이 스마트 나라장터에 다양한 인증기술을 적용하는 1단계 서비스가 개시되는 것으로, 내달에는 우리은행이 발급하는 지문인증 스마트카드로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가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우리은행 외에도 '핀테크 생체인증기술'을 전자입찰에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은행들과 추가로 협의할 예정이다.

핀테크 생체인증 기술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이용한 금융거래에 보안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문, 얼굴, 홍채 등 생체정보를 활용하는 기술이다.

정재은 조달관리국장은 "모바일 생체인증기술을 공공 전자입찰에도 적용해 전자조달 서비스를 한층 다양화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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